KICC·KCP등 16개社 완료.. 주요社, 금융 업무 본격화

한국정보통신(KICC), 한국사이버결제(KCP) 등 주요 밴(VAN)사 16곳이 금융감독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KT나 나이스홀딩스, SPC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인 밴사들도 금감원 등록을 마쳐 이들을 중심으로 핀테크(금융+기술)와 같은 밴 업계의 금융업무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에 밴 등록을 마친 업체는 모두 16곳이다.

금융당국이 지난 7월 21일부터 시행한 카드 밴사 등록제에 따른 것이다.

먼저 대형 밴사인 한국정보통신과 한국사이버결제가 등록을 했고, KT 계열사인 브이피와 나이스홀딩스의 나이스정보통신,
SPC그룹의 SPC네트워크를 비롯해 다우키움그룹의 다우데이타 등이 등록을 마쳤다.

대형밴사와 함께 대기업에서 계열사로 운영중인 밴업체들이 주로 등록을 했다. 이에 따라 밴 업계가 주요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금융업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밴업계는 현재 간편결제나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금융기술) 관련 업무에 관심이 높아 이들 등록 밴사들을 중심으로
한 관련 업무 진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사나 가맹점 등 다양한 계열사를 가진 대기업 계열 밴사들이 금융 관련 업무에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는 것.

실제 등록 밴사 가운데 브이피의 경우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낸 KT 계열사로 계열사 비씨카드와도 긴밀한 업무를
진행중이다.

또 나이스정보통신은 나이스그룹이 신용평가사 등 다양한 금융 관련 계열사들을 운영중이라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다양한 유통 가맹점을 보유한 SPC그룹이나 키움증권과 키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운영중인 다우키움그룹의 향후 행보도
관심이다.

특히 이들 16개 등록밴사는 현재 밴협회에 등록된 12개 업체보다 4곳이 더 많아 금융업을 본격화하려는 분위기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스마트카드, SPC네트워크 및 브이피 등이 협회 등록에 앞서 금감원에 등록을 마쳤는데 한국스마트카드와
금융결제원은 영세가맹점의 IC단말기 전환사업을 지원하는 밴사이기도 하다.
다만 지원 업체 중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는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이들 등록 밴사 대표들과 상견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등록 밴사들을 중심으로 적절한 관리 감독 방향을 정해 밴업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등록 대상 밴사는 자본금 20억원 이상으로 인력, 시설, 장비 등 요건을 갖춘 곳이며 가맹점 3만개 이하 밴사는 자본금 요건이 10억원으로 등록 유예 기간은 1년이다.